박인로1 박인로 누항사 원문 박인로의 누항사 원문입니다. 어리고 우활(迂闊)산 이 우 더니 업다. 길흉 화복(吉凶禍福)을 하날긔 부쳐 두고, 누항(陋巷) 깁푼 곳의 초막(草幕)을 지어 두고, 풍조우석(風朝雨夕)에 석은 딥히 셥히 되야, 셔 홉 밥 닷 홉 죽(粥)에 연기(煙氣)도 하도 할샤. 설 데인 숙냉(熟冷)애 뷘 배 쇡일 이로다. 생애 이러다 장부(丈夫) 을 옴길넌가. 안빈 일념(安貧一念)을 젹을망정 품고 이셔, 수의(隨宜)로 살려 니 날로 조차 저어(齟齬)다. 히 부족(不足)거든 봄이라 유여(有餘)며, 주머니 뷔엿거든 병(甁)의라 담겨시랴. 빈곤(貧困) 인생(人生)이 천지간(天地間)의 나이라. 기한(飢寒)이 절신(切身)다 일단심(一丹心)을 이질가. 분의 망신(奮義忘身)야 죽어야 말녀 너겨, 우탁 .. 2020. 3. 20. 이전 1 다음